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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종료 직전 극장골로 셀틱 제압… 17시즌 연속 16강 진출 쾌거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경기 막판 ‘극장골’을 터뜨리며 셀틱(스코틀랜드)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17시즌 연속으로 안착했다. 이날 맞대결은 한국인 선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양현준(셀틱)의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으나, 미소를 지은 쪽은 홈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셀틱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다만 지난 13일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한 덕분에 1·2차전 합계 스코어가 3-2가 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16강행 티켓을 굳혔다. 이로써 이들은 17시즌 연속으로 유럽 최고 무대의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만 21경기 연속 패배가 없는 진기록을 써 내려왔다. 2021년 4월 파리 생제르맹(PSG)에 2-3으로 진 뒤, 단 한 번도 안방에서 고개를 떨군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셀틱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실제 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점유율(65%-35%)과 슈팅(23개 대 5개)을 앞도적으로 장악했음에도, 후반 18분 셀틱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지기도 했다.


해당 실점 상황에서 한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태클 미스가 뼈아팠다. 상대 공격수가 돌파하는 순간, 김민재는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려 했으나 볼이 발에 살짝만 걸린 채 그대로 지나쳐버렸다. 이로 인해 골문이 열렸고, 셀틱은 결정적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는 듯 보였다. 김민재는 남은 시간 동안 추가 실점을 막으려 분주하게 뛰었고, 실점을 만회하지 못해 다급해지던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종료 직전 막판 집중력으로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후반 추가시간 49분, 레온 고레츠카가 쇄도하며 시도한 다이빙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맞고 흘렀는데, 이 공을 알폰소 데이비스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구단 역사에서 굵직한 승부마다 ‘뮌헨스러운’ 저력을 발휘해온 바이에른 뮌헨은 또 한 번 극장골로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이변 없이’ 16강 티켓을 따냈다.


한국인 선수들이 격돌한 이번 대결은 시종일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팀 수비의 한 축을 맡았고, 양현준은 교체로 투입돼 공격진에 활력을 더하려 했다. 김민재는 대부분의 수비 상황에서 안정감을 보였지만, 앞서 언급한 태클 미스로 인해 한 골을 헌납하는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수비진을 재정비해 추가 실점을 봉쇄함으로써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반면 양현준은 후반 24분 니콜라스 퀸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짧은 출전 시간 동안 슈팅이나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물론 1차전 원정에서 그는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며 셀틱의 희망 불씨를 살린 바 있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그레고 포스트레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활발한 측면 공략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으며, 경기는 종료 직전 바이에른 뮌헨의 골로 마무리되면서 셀틱의 도전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매년 높은 곳까지 오르는 전통의 강호다. 유럽 무대 UEFA 랭킹 3위라는 명성에 걸맞게 16강은 물론, 8강·4강권 진입도 익숙한 편이다. 이번 셀틱전은 경기 내용만 보면 일찌감치 승기를 잡을 듯했으나, ‘골’이 터지지 않아 의외로 막판까지 긴장감이 감돌았다. 셀틱은 랭킹 57위 팀으로, 마지막 16강 진출이 2012-13시즌이었다. 이 득점력의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끝까지 몸을 던졌으나, 결국 바이에른 뮌헨의 경험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 근성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가 끝난 뒤 뮌헨 구단 관계자들은 “홈에서 이처럼 아슬아슬한 경기를 치르리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끝까지 해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셀틱 측은 “아쉽지만, 젊은 선수들이 유럽 무대에서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며 패배 속에서도 희망을 언급했다. 양현준처럼 성장 가능성이 큰 재능들에게는 이번 무대가 값진 배움의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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